제작년도 :1928년
크기 :71×115.3㎝
재료 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소장 :호암미술관
나혜석은 세계여행과 파리 체류동안 누드라는 새로운 장르에 접하게 된다. 그리하여 「구미유기」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나체미는 서구에서 아주 일반화되고 보편적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서구사회 구조속에서 나타나는 자유주의적인 분위기를 여성해방이라는 시각과 연결시키고 있다.
파리의 미술연구소에 나가면서 야수파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뒤로 돌아 앉은 이 누드 작품은 아마도 파리 연구소에서 모델을 그린것으로 믿어지는데 색다른 포오즈와 차분한 색조, 분위기 및 충실한 대상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혜석작품에 등장하는 나부는 항상 중심적인 위치에 놓여있고 주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나혜석은 누드화를 통해 여성으로서 당당하고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