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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조회수 : 1785
제작년도 :1960년
크기 :220×114㎝
재료 및 기법 :종이에 수묵담채
소장 :개인소장


1950년대 전반기의 부엉이 그림으로부터 1959년-1960년무렵의 작품들 <향연>, <기도>, <여인과 고양이> 등을 이어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부엉이 그림들처럼 빠삐에 꼴레의 방식으로 화면을 면분할한 다음 Hatching과 같은 치밀한 붓질의 얼룩으로 채워서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한다. 부엉이 대신 여인들의 양감이 풍부하게 나타나며 목과 허리가 길게 늘어나는 등 인체를 더욱 추상화 시킨 작품들이다. 따뜻한 색조의 여인들은 새들과 꽃과 함께 표현되어지고 머리에 가득 이고 있는 과일은 풍요로운 결실을 상징한다. 이곳은 근심도 불안도 없으며 죽음도 없는 아르카디아(arcadia)의 세계이다. 
 풍요를 상징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언급할 때 그것은 현실도피적인 유미주의자의 표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사회적 발언의 일부라고 하였다. 한편으로는 아르카디아의 여성이미지를 통한 이상세계를 지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세계의 저항을 표현한다고 보는 것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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