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도 :1956년
크기 :238×179㎝
재료 및 기법 :종이에 수묵채색
소장 :개인소장
이른 아침은 무엇보다 움직이는 인체의 선들을 조형적으로 뛰어나게 조화시킨 작품으로 제8회 대한미협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배경은 희미하게 암시적인 집 두채인데 양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면서도 군상의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아 화면의 균형을 잡아준다. 이 작품의 구성은 함지박을 꼭지점으로 하고 화면 양쪽끝의 여인의 발사이를 밑변으로 하는 삼각형, 이에 힘의 균형을 주는 역삼각형은 아이를 단단히 잡은 어머니의 어깨선과 제멋대로 가려는 아이의 시선 및 몸짓 방향이 이어져 오른쪽 끝의 인물을 타고 V자로 다시 상승하는 선의 흐름으로 나타난다.
노점A와 비슷한 필치로 아침 일찍 수확물을 갖고 시장에 나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시각으로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주제설정과 함께 설채법은 새로운 회화세계의 일면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경향의 작업은 1960년대 중반의 완전추상회화에 경도되기 까지 다양하게 표출되었다.
<이른아침>은 모노톤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선적인 흐름을 표현한 동세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