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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UNESCO Chair Symposium (8. 20-23) 참관기

작성자
아시아여성연구소
작성일
2003.09.1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5
내용
UNESCO Chair symposium을 다녀와서
                                          송인자(선임연구원)

1998년 8월 UNESCO Chair Program 중 Communication technology for Women에 우리대학의 이경숙 총장님이 석좌교수로, 아시아여성연구소와 아태정보통신센터가 프로그램담당기관으로 선정된 후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symposium이 올해에는 Malaysia의 Kuala Lumpur에서 열렸다. UNESCO Chair Program은 대학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으로서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와 함께 생산적 지식창출을 위한 대학 교육의 중요성을 전제한 것이며, 자연과학에서부터 사회, 인간과학, 교육학, 문화, 통신(communication)에 이르는 폭넓은 학문적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선진국과의 산업격차 해소를 위하여 대학에서 특정 분야에 뛰어난 실적을 보인 연구자와 기관을 지원하여 더욱 높은 수준의 연구 능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UNESCO Chair symposium은 ""Forum on ICT & Gender 2003(2003. 8. 20 - 2003. 8. 23)""의 special session으로 진행되었으며 ICT Technology에 관련된 연구자와 각국대표, 기업 및 NGO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UNESCO Chair symposium의 주제는 ""Global Networking & Partnership Through ICT""로 기조강연을 통하여 한국에서 여성정보화를 위한 정부적 차원에서의 노력으로 100만주부 인터넷사용교육, OLC for Women 등이 소개되고, 이와 함께 우리대학의 무선인터넷 사용과 사이버교육원 및 Mobile Campus에 대한 내용가 동영상으로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ICT Technology가 성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 민간차원에서의 네트워킹과 파트너쉽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 UNESCO 및 UNDP 관계자와 아시아 각국 연구자의 발표를 통하여 Millenium Development Goals(MDGs) 달성을 위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파트너쉽과 이를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 국가간 협력방안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이를 기저로 삼아 아시아 여성의 성별화된 인간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전략들이 모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성별화된 인간빈곤을 극복하기 위하여 ICT를 통한 각종 전략과 방안들이 MDGs의 맥락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제시함과 함께 ICT사용을 통해 여성빈곤에 대한 정보와 연구에 대한 공적 인식을 불러 일으키고, 여성들의 체계적인 학습과 연구에 이용하는 한편, 나아가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장치로 이용하는 것에 이르기까지의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들은 아직 정보화의 양적 증대를 과제로 하는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정보화 수준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여성정보화의 방향이 on line 상에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은 수치로 참여하게 하는 것에 촛점을 두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on line에서의 정보의 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off line에서의 성별분리가 on line 상에서 어떻게 반영되는가, on line에서의 여성의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등에 대한 관심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여성들이 on line 상에 양적으로 많이 참여함으로써 여성고용과 능력증진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겠지만 이러한 수치의 증대만으로 gender equality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Forum on ICT & Gender""의 다른 session 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이는 문맹, 빈곤, 영양실조, 질병, 유아사망 등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정보화지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정보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정보의 질에 관한 논의나 on line 상에서 질적인 면을 포함한 gender equality와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는 조명되기 힘든 것이 아닌가 한다. 
말레이지아는 인도양과 남지나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위치로 인하여 서구열강의 식민지를 겪어오면서 다민족국가로 형성된 영연방 국가이다. UNESCO Chair Symposium이 진행되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Malaysia는 8월31일 47주년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하여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중이었다. 우리나라 모 건설회사가 참여하여 세웠다는 Twin Tower(80층이상)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층 이외에 일반인에게 개방되던 곳이 닫혀진 채 독립기념일 행사를 준비중이었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Monorail 역시 시범운행 중일 뿐 개방되지 않았다. 1957년 8월 영연방으로 독립한 왕국이며 현재는 경제개발을 위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발전전략을 세워놓고 시행하는 중이다. 많은 개발도상국이 인간의 삶의 조건에 대한 관심을 뒤로 한 채 경제개발을 위해 나아가고 경제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면 인권, 환경, 분배, 복지 등을 조명하는 수순을 밟는 과정 가운데 Malaysia는 아직 경제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여서 Kuala Lumpur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황이었고 택시운전사들의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씌우기는 자연스럽기까지 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8살도 안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의 차도르를 쓴 모습, 청바지를 입고 배낭을 맨 채 차도르를 쓴 여성과 반바지차림의 슬리퍼를 신은 남성이 팔짱 끼고 걸어가는 모습이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모습이었다. 정작 그들에게는 숨쉬는 공기와 같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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